●약국에서 약을 받아가는데 약사님이 피로회복제를 하나 주셨다. 감사한 마음에 홀라당 먹었는데 생각해보면 이런 <에너지 드링크> 류들은 시중에 너무나도 많다. 마치 게임에 나오는 체력 회복제 마냥 정말 힘들 때 급하게 사서 마시는데 이 <회복>의 원리가 무엇인지 궁금해져서 잠시 조사 후 포스팅으로 남기려고 한다.
●에너지 드링크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육체적으로 피곤할 때 영양 보급 등을 목적으로 마시는 음료이다. 스포츠 드링크류는 주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목적으로 마시는 음료라면, 이쪽은 주로 체력 보충(?)을 위한 것이다.
●에너지 드링크의 원리는 무엇인가
에너지 드링크는 대부분 카페인 , 구연산 , 타우린 , 과라나 , 비타민 , 허브 , 인삼 , 탄산수 , 설탕 , 이노시톨 , 카르니틴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 중에서 핵심은 <카페인>과 <타우린>으로 요약할 수 있다.
▶카페인 : 부신이라는 기관을 자극하면서 코티솔과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하여 우리 몸을 각성시킨다. 위벽에서 주로 흡수되기에 효과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다.(45분 내로 99%가 흡수된다.) 카페인을 섭취 후 체내 농도는 10분~45분 동안 가장 많고, 이후 간에서 대사 되면서 점차 감소한다고 한다.
부작용 : 카페인을 계속 섭취하다 보면 일시적으로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점점 자극에 대한 역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금단증상에 이를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몸의 부신을 지속적으로 자극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부신 피로를 일으킨다. 부신 피로는 불안/ 수면장애 / 소변량 증가 / 근육 경련/ 얼굴 홍조를 일으킨다. 결국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카페인의 하루 권장량은 성인 : 400mg / 청소년은 120~160mg 이다.
▶타우린 :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신경계통 발달, 간 기능 회복 외에도 혈액 내 수분과 미네랄의 양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타우린은 체내 혈당이 부족할 때 당 분해를 촉진하는 유전자를 활성화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근육의 에너지 생성도 돕는데, 칼슘이 근육세포 속으로 들고나도록 하는 수송체 기능을 활성화해준다. 한 마디로, 에너지 생성을 촉진해 활력을 높이는 것이다.
타우린은 몸 안에서 합성이 되기도 하지만 주로 오징어와 문어, 조개 등 해산물에 많이 들어있다. 성인 일일 권장량은 1000mg으로 알려져 있다. 초과하여 섭취하면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된다.(딱히 부작용이 없는 듯하다)
●에너지 드링크와 커피 비교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를 마셨을 때 활력이 생기고 피로가 풀리는 느낌은 비슷하다. 그 이유는 <카페인>의 효능 때문이다. 그러나 에너지 드링크의 부작용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 것에 비해 카페인은 에너지 드링크보다 커피에 더 많이 들어있다.
커피 종류나 브랜드, 커피잔의 크기나 제조 방식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다지만 보통 커피 전문점에서 마시는 473밀리리터(ml) 아메리카노 한 잔에는 보통 300밀리그램(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고 한다. 이에 비해 한국소비자원에서 시중에 유통 중인 에너지음료 3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 캔당 평균 카페인 함량이 67.9mg이다.
에너지 드링크에 카페인 함량이 적다면 왜 커피보다 주의가 필요할까?
둘의 차이점은 커피에는 다양한 식물성 폴리페놀류들이 있다. 폴리페놀류는 항산화 성분들로, 심혈관계 질환, 암, 2형 당뇨병, 신경 퇴행성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에너지 드링크는 위와 같은 폴리페놀류가 없고 각종 합성 첨가물과 당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각 에너지 드링크에는 27~41g 정도의 당이 있는데 이는 우리 몸에 활력을 주기도 하지만 급격한 혈당 상승을 일으키기에 시간이 지나면 무력감과 피로감을 더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결국 에너지 드링크에 들어있는 카페인의 양이 커피보다 적다고 해도 보통 커피는 시간을 두고 마시는데 비해 에너지 드링크는 짧은 시간 안에 마신다. 즉 몸속으로 한꺼번에 많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오게 된다는 것이다.
요약했을 때 커피와 비교했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은 1. 당이 너무 많은 것 2. 합성 첨가물이 많다 3. 자연적인 카페인에 너 나오는 폴리페놀류가 없는 것, 4. 마지막으로 <마시는 속도>로 정리될 수 있다.
★결론 :
피로란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인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생기는 복합된 증상이므로 간단하게 알약 몇 알이나 물약 한두 병을 마신다고 풀어지는 것은 아니며, 피로가 쌓인다고 생각되는 경우 피로회복제를 찾기 전에 피로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확인하여야 한다.
너무나도 널리 알려졌기에 누구나 잘 알고 있겠지만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수면과 식습관 그리고 운동이다.
공부 혹은 일과 같이 목표했던 일들을 끝내고 싶어 편법을 위해 쓰는 <에너지 드링크>와 같은 각성제들에는 분명히 “성인 1일 1회 권장”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당장은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국 우리 몸에 좋지 않으니 적정량 준수를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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