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느날 문득 - 국제&사회&정치&경제

[<G2, G7, G20>란 무엇인가?]세상에서 제일 잘나가는 나라들 모여라~

by Yum맨 2022. 7. 31.
반응형

뉴스를 보다 보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관련 G7이 모여 러시아에 대한 제제에 대한 이야기 하는 기사도 나오고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G20 회의가 큰 소득 없이 끝났다는 기사가 나오는 등 G 어쩌고 하는 단체가 더러 나온다. 그런데 G2가 어떻다 하는 기사도 뉴스를 장식하곤 한다.

<G2, G7, G20> 이름이 비슷한 단체들이 이리도 많은지 뉴스에서 나올 때 조금 헷갈리는 감이 있어 이번 기회를 빌어 하나씩 간단히 조사하고 포스팅으로 남기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G>란 Group의 약자이다. 즉 G+숫자는 Group of <나라 수>를 의미하는 것이다. G2, G7, G20에 대해 찬찬히 차례대로 적어보겠다.

G2 (Group of Two)

G2란 미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의 대립 구도를 이르는 말이다. G7이나 G20 등의 다자 정상회담과는 달리 정기적 협의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미국과 중국이 세계 2강의 국가로 좁혀질 만큼 강력한 축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정치적인 단어다.

G2의 개념은 2005년 저명한 경제학자 C. Fred Bergsten에 의해 처음 언급되었다.

하지만 찾아보니 G2라는 단어는 미국, 중국에서도 잘 쓰이지 않으며, 그 밖의 다른 나라에서도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오직 이를 '미국과 중국의 2강 구도'라는 식으로 즐겨 쓰는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국이 G2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하고 의식하는 이유는 전 세계 나라 중 지리적 그리고 국제 정치적인 입지로 미루어 보아, 중국과 미국이라는 초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 영향력을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G7 (Group of Seven)

G7는 국제정치, 경제 사안에 대한 토의를 위한 정상 간 대화협의체로 회원국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가 속해있다.

▶출범 배경

1970년대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 및 1차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통화가치 팽창, 저성장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경기후퇴, 보호무역주의 대두 등 여러 세계경제의 위기에 직면 했고 서구 열강들이 이를 대처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기구이다. 처음 결성  당시에는 G5로서 미국, 일본, 서독, 영국, 프랑스의 5개국이 가맹되어 있었으며, 이후 이탈리아가 1975년 & 캐나다가 1976년에 가맹하였다

회원국은 7개의 국가지만 여기에 EU가 참가하여 총 8개의 단체가 되지만 EU는 카운트가 안되는지 G7로 불리며 참가 인원은 EU에서 이사회 의장, 유럽위원회 위원장이 모두 참가하기 때문에 9명이 모인다.

현재 G7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을 제외한 6개국이 모두 친미 국가라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과거 냉전 시대의 제1세계처럼 미국 주도하의 질서를 지지해줄 수 있는 확실한 우방이라고 인식되는 국가가 모인 것이 G7이고 그 체제가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G7은 친서방권 선진경제대국의 모임(친목)으로 G7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모든 군사강국이나 경제대국이 기준이 아닌 것이다.

G7는 매년 회담을 가지는데 별도 사무국은 없으며 정상회의 개최국이 의장국으로서 회의를 준비한다. 이 때 의장국이 정상회의 및 각료회의를 주도하여 G7의 관심사항을 협의하는데, 정상회의의 분위기는 G7 정상 간 대화협의체로 국제정치·경제 사안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라고 전해진다.

여기서 개최국(의장국)은 G7 국가 간 매년 번갈아 개최하며 그 순번은 : 영국(2021)→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프랑스→미국 순으로 진행된다.
어느 정상 회담이든 비슷하겠지만 회의 준비에 세르파라는 각국 정상의 대리인들이 간 수차례 회의를 통하여 G7 정상회의 준비 및 정상회담에서 결정된 사항의 진행상황을 검토한다고 한다.

G20 ( Group of Twenty)

G20은 세계 경제를 이끄는 G7에 12개의 신흥국·주요 경제국 및 유럽 연합(EU)을 더한 20개의 국가 및 지역 모임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협의체이다.

▶회원국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G7 :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아시아·대양주 :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라틴아메리카 :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유럽 :러시아, 터키, EU  
○아프리카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범 배경 :

1997~98년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계기가 됐다. 외환위기가 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자 선진국과 신흥시장국 사이에 대화 채널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이 모여 세계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1999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회의가 열렸다.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재무장관 회의였지만,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발생 이후 위기 극복을 위해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공조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정상급 회의로 격상되었다.

▶설립 목적 :

세계경제에 있어 중요한 국가 간에 경제 및 금융정책 현안에 관한 대화를 확대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세계경제 성장을 위한 협력을 증대하는 것이다.

G20은 선진국 모임인가?

흔히 G20이 세계 주요 선진국들의 모임이라고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G20은 국력이나 지역 내 영향력이 높은 주요국 및 강국들의 그룹이며 선진국 그룹은 아니다. 예로 들어 중국 러시아 인도는 군사력&자원 등 강대국으로 속하기는 하나 선진국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나라들이다. 선진국은 아니지만 국제정세에서 영향력을 가지는 주요 국가가 G20 회원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G20 구성원들의 인구를 합치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에 달한다. 또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합한 값은 전 세계의 85%에 해당하며, 세계 교역량의 80%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G20에서 결정되는 현안은 국제적으로 끼치는 경제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결론

오늘 G2 G7 G20 다소 헷갈리고 무슨 국가가 어디에 속해 있는지 그리고 이 모임의 역할에는 무엇이 있는지 간략하게 알아보았다. 국제 관계라는 다소 각자의 입장과 이득과 손실을 따져가는 냉정한 구도에서 최소한의 국가간 <대화 채널>을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어 보이며

사실 이런 협의체 외에도 APEC, MIKTA, BRICS 라던지 들어본 적 있는 각종 경제 협의체들이 더 있지만 이들이 발족하고 시간이 지나며 각 나라의 입장 등의 이유로 역할이 축소되거나 점점 약화되어 가는 것 같다. 물론 최근에 G20에서 러시아나 중국 등 뭔가 불협화음이 들리기는 하지만 여전히 G7이나 G20는 정상 회담의 위치에서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여겨지고 있고 적어도 이 협의체들은 알아 놓아야 뭔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며 포스팅을 마친다.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G20
https://ko.wikipedia.org/wiki/G7
https://ko.wikipedia.org/wiki/G2
https://www.mofa.go.kr/www/wpge/m_3952/contents.do
https://overseas.mofa.go.kr/www/wpge/m_3961/contents.do
https://eiec.kdi.re.kr/material/clickView.do?click_yymm=201512&cidx=1015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