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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 국제&사회&정치&경제

신의 방패 이지스함에 대해 알아보자 feat.정조대왕함

by Yum맨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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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월 28일 울산 현대 중공업에서 한국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 대왕함' 이 진수식을 마친 뉴스가 나왔다. 이미 우리나라에는 '세종대왕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조 대왕함은 무엇이고 이 <이지스 함>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져 간단하게 조사 후 포스팅으로 남기려고 한다.

출처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208034544b

●이지스 함이란?

이지스 함이란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함선을 뜻한다.

●이지스 시스템이란 무엇일까?

일단 이지스(Aegis)의 의미는 단어의 유래로부터 그 의미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이지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 <제우스>가 그의 딸 <아테네>에게 준 방패 <아이기스(그리스어 : Αιγίς)>에서 유래되었다.

소위 신의 방패 이지스 시스템(영어: Aegis Combat System, ACS)은 록히드 마틴에서 개발한 현대 해전에서 대함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목표추적시스템 및 방공 미사일, 공격 시스템과 이를 운용하는 통합 시스템, 전투체계이다. 1983년 처음 등장해 약 50년이 지난 현재까지 해상을 지배하는 바다의 최강자로 불린다.

특히 핵심은 AN/SPY-1 위상배열 레이더로서, 대공표적 탐지 능력과 전투체계의 우수한 표적 관리 및 지휘통제 능력, SM 계열 요격 미사일 등을 이용한 대공전 분야에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함정으로 알려져 있다.

공격 기능도 갖췄다. 이지스함은 수직 발사대가 주된 무기다. 이를테면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은 적 항공기·함정·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는 128기의 각종 미사일을 수직 발사기에 장착하고 있다. 약 20개가 넘는 표적과 동시에 교전을 벌일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이지스함마다 슈퍼컴퓨터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이지스 시스템의 활용

이지스의 우수하고 정확한 탐지거리는 적들이 아군을 인지하기 전에 더 먼저 탐지하여 더 빠른 대응이 가능토록 한다. 조기에 적을 탐지하면 회피하는가, 전술기로 대응하는가를 결정하게 된다.

이지스함의 진가는 미사일이나 CIWS를 비롯한 다양한 개함 방공 수단을 항공모함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항모전단을 지키는 용도는 미국에서나 하는 거고 일본이나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에서는함대 방공을 책임지는 형태다.

적 항공기와 미사일들을 추적하고 아군 함대의 대공 전투 지휘를 도맡으며, 스스로도 대공전에 나선다. 또한 일본은 SM-3 탑재 등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탄도 미사일 격추 임무에 이지스함이 투입될 경우 준이지스급 구축함들이 이를 호위하는 방식이다.

●정조 대왕함에 대해서 알아보자

정조 대왕함은 차세대 이지스함을 말하는 ‘광개토-Ⅲ 배치(Batch)-Ⅱ’ 1번 함이자 해군의 넷째 이지스함이다. ‘광개토-Ⅲ’는 이지스함 사업명이고 배치(Batch)는 성능 향상 단계를 의미한다. 즉 배치 숫자가 높아질수록 함정 성능이 좋다는 것을 뜻한다.

해군은 정조 대왕함이 ‘해상 기반 기동형 3축 체계(킬체인·미사일 방어체계·대량 응징보복)’의

핵심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치른 진수식은 함정 선체를 완성한 뒤 처음 물에 띄우는 행사다. 정조대왕함은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된다. 통상 1년의 시험 항행을 거쳐 전력화되는 만큼 2025년부터 실전 배치할 것으로 보이고 동급 이지스함은 20년대 후반까지 앞으로 2척이 추가로 건조된다.

출처 : 좌 :https://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15493&Newsnumb=20220615493 우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613006004

●정조 대왕함과 세종대왕 함(기존 이지스함)의 차이는 무엇인가?

정조 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급(7천600t급) 이지스함보다 600t가량 커졌을 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요격용 수직발사대 능력과 무장력, 스텔스 기능에서도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있다.

조금 상세히 풀어쓰자면 아래와 같다.

▶탄도미사일 요격용 수직발사대 능력과 무장력

 정조 대왕함에는 한국형 수직발사체계-Ⅱ를 설치해 SM-6 미사일 등 장거리 함대 공유 도탄과 함대지 탄도유도탄을 탑재할 예정으로, 한국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해상에서 요격할 수 있기에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에 기여할 수 있다.
기존 세종대왕급의 이지스 체계는 적성국이 쏜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추적할 수 있지만 요격할 순 없다. 세종대왕급에 장착한 SM-2 대공 미사일은 항공기나 순항미사일 정도만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자함과 주변 함정 보호용인 셈이다.

( SM-6는 SM-3와 같은 본격적인 탄도미사일 요격용 미사일은 아니고 본래 전투기나 대함 미사일 요격을 위해 만들어진 미사일이지만 최대 사정거리가 240~460km에 달해서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전력에는 제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

▶스텔스 성능

해군은 기존 이지스함보다 크기가 커졌지만 함정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스텔스 성능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 소나(음파탐지) 체계가 적용됐고, 장거리 및 경어뢰를 탑재해 대잠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해상 작전 능력

해상작전 능력도 높아진다. 정조 대왕함에는 해군이 2024년부터 도입하는 MH-60R ‘시호크’ 해상작전 헬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MH-60R은 항속거리가 약 830㎞로 세종대왕급에 싣는 AW158 와일드캣(항속거리 약 777㎞) 보다 길고, 작전 운용시간(4시간)도 2배가량 차이가 난다. 또 사거리 220㎞의 하푼 대함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최대 적재량은 10t에 육박한다.

▶탑승 승무원 인원

정조 대왕함은 기존 세종대왕 함 대비 70%의 인원 (약 200여 명 정도)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전해지며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스마트 밸브 시스템과 자동 사고 대응체계 등, 수많은 자동화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자동 시스템은 인원 감축과 성능 향상이라는 모순을 해결했고 승선 인원들에 대한 생존력까지 향상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추진체계

추진체계는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전기추진체계(HED) 2대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일반 항해 때는 연료를 절감해 효율적으로 기동 할 수 있다.

●전 세계 이지스함 운용 상태

현재 전 세계에서 110여 척의 이지스 순양함ㆍ구축함이 실전 배치 중으로 현재 세계에서 이지스 전투체계 탑재 함정을 보유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6개국에 불과하다. 이 중 미국이 90여 척으로 제일 많다. 미국 해군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순양함과 구축함엔 모두 이지스 전투 체계를 탑재했다. 이어 일본(8척), 스페인(5척), 노르웨이(4척), 호주(3척) 등 순이다.

중국 해군은 2000년대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강력한 해군 전력을 구축한 상황이다. 이지스 시스템은 아니지만, 능동 전자 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장착해 '중국판 이지스함'이라 불리는 란저우(Lanzhou)급 구축함을 작전 배치했다. 실전 배치한 1만 t 이상 이지스함 급 구축함만 4척이고, 7000~8000t급까지 포함하면 이지스함급 구축함만 30여 척에 달한다고 전해진다.

글을 마치며

조사하다 보니 우리나라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세 척의 이지스함은 대공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당시 이지스함을 도입할 때 중국의 눈치를 많이 봤기 때문이었다고 알게 되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은 정책이긴 했지만 한국의 지정학적 특성상 강대국들의 눈치를 많이 볼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무시할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 다만 이번 정조 대왕함 급 도입에는 SM-6급 미사일이 도입되는 등, 한국의 대공시스템이 향상되는 역할을 기대한다.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131209163151043

그리고 개인적인 욕심이지만 우리나라는 북한 및 중국과도 같은 적성국의 미사일 도발 및 공격에 대비하여 경 항공모함보다는 이지스함 도입을 더욱 추가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 거기에 저출산 등 점점 줄어드는 해군 인력을 대비하여 자동화 시스템을 적극 사용했으면 하는 생각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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