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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로 생각하는 애국심 : 국수주의(국뽕)와 개인주의 그 사이 어딘가

by Yum맨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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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화 [영웅]을 극장에서 보게 되었다. 구한말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고 사형 집행을 당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내용으로 2009년부터 시작하여 어느덧 14년이 된 [뮤지컬 : 영웅]영화화한 것이다

영화 [영웅]속 안중근 의사의 행동을 보면 무엇인가 가슴속에서 어떤 감정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이들에 대한 존경인지 아니면 나라를 위한 애국심인지 알 길은 없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애국심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 하고 포스팅으로 남기고자 한다.

우리 한민족을 위해 싸운 민족 영웅 [안중근 의사]
목차
1. 애국심이란 무엇인가
2.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될까?
3.그렇다면 건전한 애국심이란 무엇일까?
4. 끝으로

1. 애국심이란 무엇인가

애국심(patriotism )이란 무엇인가 하면 글자 그대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정도가 되겠다. 애국심이라는 단어는 분명 많이 들어봤는데 도대체 언제인가 생각해 보면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군대까지 줄곧 해왔던 의식이 떠오른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 국기에 대한 맹세-

이 국기에 대한 맹세는 군부시대의 유산이라는 등 각종 논란이 많지만 무엇이든 간에 한국이 가지고 있는 문화인 것은 틀림없다. 어릴 때부터 알게 모르게 우리들은 나라에 대한 충성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애국]이라는 단어와 개념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해 왔지만 이번 영화, [영웅]과 더불어 유시민 작가의 책 [국가란 무엇인가]에서 나오는 애국심에 대한 문장이 나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애국심은 다른 나라를 배척하는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유시민 작가가 말하는 애국심은 [배척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내 편과 내 편이 아닌 편으로 나누는 집단주의로부터 나오는 분별심이라는 뜻이다. 

배척하는 마음이라니 무엇인가 부정적인 것인가? 생각이 든다  그러나 동시에 생각해 보면 전 인류애를 실천할 수 있는 인물이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아는 위인들 중에는 마더 테레사 정도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이편저편 구분 하지 않는 [전인류애]를 펼칠 수 있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당장의 내 가족과 친구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음과 동시에 상대편의 고통 역시 외면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중근 의사와 같은 민족 영웅은 다른 민족 혹은 국가 간의 투쟁이 벌어지는 곳에서 등장하기 마련이기에 애국이라는 것은 그 탄생부터 배타적이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결국 애국심이라는 것은 국가나 민족 등

내가 그어 놓은 선 안의 사람들만을 챙긴다는 것이다,


2. 우리는 어떻게 하면 될까?

국가 주도의 애국심, 이른바 심어진 애국심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다. 국가에 대한 헌신을 강요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애국심 자체가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해 보려는 게 아니라. 애국심이 생기는 그 과정에 대해 생각해 보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 보자는 이야기이다.

국가 주도의 애국 혹은 선동된 애국이 지나치면 국수주의, 이른바 국뽕이 되어버리고 애국심이 적으면 개인주의가 된다. 이 둘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럼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어떤 행동이 애국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현대인들은 국수주의, 전체주의에 빠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지금이 2023년이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선동당하기 쉽고 또한 쉽게 휘둘린다. 그 예가 바로 작년까지 있었던 [No Japan :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다.

2019년에 시작된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은 유니클로 등등 일본 물건을 사지도 말고 쓰지도 말자라는 말이 유행했고 일본 물건을 쓰면 [매국노] 취급을 당했다. 결국 한국과 일본 양국의 소상공인과 사업체들에게만 피해를 주었을 뿐으로 끝난 이 행동들을 보면 여전히 왜곡된 애국심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는 사례다.


3.그렇다면 건전한 애국심이란 무엇일까?

결국 애국심이란 국가 혹은 내가 속한 사회 공동체를 위해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수행하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기여라고 해 봐야 특별한 것이 아니다. 그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성실히 수행하면 되는 것이 첫 번째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무언가를 자발적으로 찾으면 될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봉사활동과도 같은 활동이 생각난다. 국가가 케어하지 못하거나 모자람이 있는 곳에 가서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여기서 포인트는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닌 [스스로, 자발적으로]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가치나 국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누군가의 주도 하에 벌어진다면 이것은 전체주의나 국수주의에 빠지기 쉽다.

출처 :https://m.hankookilbo.com/News/Read/201703040431904851


4. 끝을 맺으며

애국심 하면 뭔가 못살던 시절의 케케묵은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남북 대립 및 군부 독재 시절 우리들은 늘 애국을 강요당해 왔고 집단주의의 하나로서 애국심을 도구로 사용당했던 역사 또한 분명 존재한다.

시간이 지나 한국이 점점 잘 살게 되고 여전히 남북 갈등은 존재하지만 남북 이념 갈등만이 중요하지 않은 시대에 들어서자 이제는 이런 애국심은 점점 희미해져 간다. 그러나 월드컵이나 올림픽 때 자발적으로 한국을 응원하고 그리고 해외에 오래 나가 있을 때 한국 사람이나 물건 등을 보면 괜히 반가운 마음도 든다.

출처 :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88900

우리의 마음 한켠에는 여전히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영화 영웅을 계기로 [애국심]을 한번 생각해 보았는데 너무나도 당연하다 생각해왔던 애국심이라는 개념을 한번 짚고 넘어갈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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