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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보유고>에 대해 알아보자]무역으로 먹고 사는 한국! 있을 때 준비 잘하자

by Yum맨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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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에 끝없이 풀었던 양적완화의 반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초인플레이션>이 횡행하고 있다.

출처 : 좌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20706/114315844/1 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3529#home

이에 한국은 물론이거니와 미국, 영국과도 같은 수많은 나라들이 이 초유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빅 스텝이니 자이언트 스텝이니 기준 금리를 올리는 등 초 강경 경제대책을 너도 나도 펼치고 있다. 그 와중에 최근에는 외환보유고가 급격히 감소한다느니  2008년 이후 감소폭이 최대라느니 라는 다소 위기의식을 자극하는 기사들이 뉴스에서 보였다.

내가 알고 있는 외환 보유고의 인식은 IMF 사태라 불리는 1997년 아시아발 외환금융 위기 시절 IMF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정도의 인식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간단하게 외환 보유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고 포스팅으로 남기고자 한다.

●외환 보유고란 무엇인가?

외환보유고란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국제수지 불균형을 보전하거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보유하고 있는 "대외 지급준비자산"을 말한다. 당연히 개인이 보유한 외환은 해당하지 않는다. (영어로 Foreign Exchange Reserves)

외환보유액은 한 국가의 대외 지불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국가의 신용 등급 산출에도 변수로 들어간다고 한다. 그러니 외환보유액이 너무 적을 경우에는 신용 등급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대외 채무를 갚지 못하는 모라토리움 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 (현재 한국은  ‘AA, 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 우리가 보유한 외환이 정확히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가?

외환 보유의 대표적인 쓰임은 <환율 방어>인데 이를 예를 들어 이야기 해 보자.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거나 자본이 급격히 국내로 유입되면 환율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 반대로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거나 자본이 급격히 해외로 유출된다면 환율이 급격히 상승할 것이다.

이러한 환율의 급격한 변화는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으니 이에 정부가 외환 시장에서 외환을 팔고 원화를 사거나(외환보유액 감소), 외환을 사고 원화를 파는(외환보유액 증가) 대책을 실시하면 외환보유액은 변하게 된다.

●한국의 외환 보유액 추이 및 세계 순위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한국의 외환 보유액은 89억 달러로 위기를 해결하기엔 턱없이 없어 IMF 사태가 벌어졌지만 그 이후 외환 보유를 증가시키는 것에 힘을 쏟아  2022. 5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477.1억 달러가 되어 세계 규모면에서 보면 중국, 일본, 스위스, 인도, 러시아, 대만, 홍콩, 사우디에 이어 세계 9위 수준의 외환 보유량을 유지하고 있다.

출처 : 한국은행

참고로 2022년 6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82.8억 달러로 전월말(4,477.1억 달러) 대비 94.3억 달러 감소했는데 이는 기타 통화 외화자산 미달러 환산액 및 금융기관 예수금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에 기인하고 있다.

 

●외환 보유액의 운용은 어떻게 하는가

외환보유액의 운용목표는 안전성과 유동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되 적정한 범위 내에서 수익성을 추구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은 현금성 자산 및 투자자산으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운영 중에 있고 투자 자산을 다시 직접투자자산 및 위탁자산으로 구분하여 운용한다.

이 구성에 대한 추이는 매해 조금씩 다른데 연도별 추이는 아래 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외환 보유액에는 적정선이 있는가?

외환 보유액이 많을수록 좋을까 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다. 외환보유액이 국가 비상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점을 고려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크나큰 외환보유액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다른 곳에 투자할 기회를 포기하거나 유지 비용 등 감당해야 하는 것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즉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인데, 외환보유액의 적정수준은 각 나라의 환율제도, 자본자유화 및 경제발전 정도, 외채구조, 경상수지 사정, 국내 금융기관의 대외차입 능력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모든 국가에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산정기준은 없다고 한다.

EU,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들은 국가신인도가 높고 자국 통화가 결제통화로 널리 사용되므로 외환보유액을 축적할 필요성이 적은 것에 비해 신흥시장국들은 유사시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화차입이 어렵고 대외의존도가 높아 외환보유액을 가급적 넉넉히 보유하려는 경향이 있다.

결과적으로 외환보유액 확충에 있어서는 위기예방 등을 통해 국민경제에 큰 이익을 가져오는 점과, 기회비용이 적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

★느낀 점★

이번 포스팅으로 느낀 것으로 외환보유액은 글로벌 신용경색 등 위기상황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에는 이를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외환에 대한 내용은 실물경제의 관점으로 뭔가 잘 와닿지 않기 때문에 머릿속으로 이해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고 느껴졌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모를 뿐이지 한국은행 등 관계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여 운용 및 확보에 열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더욱이 국제 사회에서 한국은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개념이고 반드시 알아야 할 것 들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든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돌아볼 때 러시아는 6천억 달러 정도의 세계적으로 5위 정도 되는 엄청난 외화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외화 보유는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로 인해 전혀 쓸 수가 없었고 러시아는 제제 1주일 만에 외화 위기를 맞이 한 것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지금도 제제는 풀리지 않았지만 러시아는 완전 호황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한국도 서방과 만약에 척을 진다면 이 모든 외화 보유 확보에 대한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점이다. 물론 한국은 서방과 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국제 정치학적으로 보면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기에 이에 대비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이 드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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