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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및 책 속의 글

[서평 : 인문 : 90년생이 온다]"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기원전 벽화

by Yum맨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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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 임홍택 작가님

2007년 CJ그룹에 입사해 12년간 CJ인재원 신입사원 입문 교육과 CJ제일제당 소비자팀 VOC 분석 업무,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는 등 다채로운 직무를 경험했다. <9급 공무원 세대>를 연재해 제5회 브런치 북 프로젝트에서 은상을 받았으며 이걸 모아 편집한 것이.《90년생이 온다》라고 한다. 기존 저서로는 IT 전문서적 《포스퀘어 스토리: 소셜미디어를 넘어 위치기반 플랫폼으로》(2011)가 있다.  

(사진 출처 : https://gangsaya.co.kr/famous/view.html?&no=1227)

●독서 동기 : 독서 모임의 단체 책으로 선정되어 보게 되었다.

●세대 간의 갈등이라는 것은 아주 예전부터 존재해 왔다. 기원전 수메르 문명이나 이집트 벽화에도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라는 등의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는 것을 보면 세대가 공존하는 인간이 있던 모든 곳에 있었던 것 같다. 이는 세상과 사람이 변함에 따라 생각도 같이 변하기에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세대 갈등은 인간의 역사가 존재하던 모든 순간에 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처럼 짧은 시간에 급격한 변화를 겪는 곳에서는 세대 간의 갈등이 조금 더 커질 수 있어 보인다. 각 세대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기성세대는 자신들이 이룩해 놓은 업적과 논리를 젊은 세대에게 강요하고 젊은 세대들은 이러한 기성세대를 소위 [꼰대]로 여기며 무시한다.

작가가 말하길 젊은 세대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현재의 기성세대와 원만한 관계 속에 있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바탕에는 현대 문화는 과거와 다르며 문화의 주체는 지금의 기성세대가 아닌 새로운 세대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부터 그 시작이라고 한다. 이 책은 기성세대가 [90년생]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세대를 파악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하며 새로운 세대들 에게도 본인 스스로를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

세대간의 갈등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데에 있다.

 

 

●욤맨의 별점 : ★★★ : 별 3개! : 새로운 세대에 대한 분석이 책에 잘 나타나 있다. 그러나 참고만 하자

2018년에 출간된 이 시점으로부터 3년 뒤의 지금 어느샌가 우리 주변에는 90년생이 잔뜩이다. X세대니 Y세대니 XX 세대라는 호칭과 더불어 세대별 분석을 하는 글은 매 세대마다 있어왔지만 이 책은 90년생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짚으면서 각각의 사례를 들어 독자들을 이해시키는 형태로, 꽤 설득력 있게 분석이 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나 평가는 좀 박한데, 정작 90년생들에게는 인기가 없다고 하고 너무 세대를 개인으로 보는 게 아닌 일반화 하는 경향이 있다며 비판의 말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전문가는 세대를 나누고 편을 가름으로써 갈등이 더욱 심화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니 이 책의 모든 것이 옳다고만 여기는 게 아닌 참고 정도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90년생이 매우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세대라고 말하며 직장에서 야근과 충성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한다. 그들은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실행하는 세대이며 중요한 것은 조직이 아닌 개인이라고 한다. 이런 내용을 보며 나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사실 90년생이라고 해 봐야 나랑 별 차이도 안 나는데, 난 어떻게 살고 있는가? 생각해보면 현재 회사에서 나의 업무는 너무나도 만성적이고 상사에게 보여주기 식으로 변질되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행동이 내 정신을 좀먹는 것을 알지만 다들 이렇게 살지 않느냐며 어쩔 수 없다고 스스로를 속이고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책은 나에게 변화의 계기와 나에게 진정으로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 것으로 개인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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