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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및 책 속의 글

[서평 : 인문 : 호모데우스]Days of future : 소설같은 미래 우리 이야기

by Yum맨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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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원작 오른쪽이 한글판이다 뭔가 느낌이 비슷하다

●작가 소개 : 유발 하라리 :  1976년 2월 24일 (45세 : 21년 기준)
현재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9년과 2012년에 ‘인문학 분야 창의성과 독창성에 대한 플론스키 상’을 수상. 사피엔스를 위해 인류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를 탐색한 ‘인류 3부작’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이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출간되어 1,600만 부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 출간된 하라리의 도서는 총 6권이다.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극한의 경험: 유발 하라리의 전쟁 문화사> 
    <대담한 작전: 서구 중세의 역사를 바꾼 특수작전 이야기>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유발 하라리의 르네상스 전쟁 회고록 : 전쟁, 역사 그리고 나>
(출처 : 
http://www.yes24.com/24/AuthorFile/Author/167623
https://namu.wiki/w/%EC% 9C% A0% EB% B0% 9C%20% ED%95%98% EB% 9D% BC% EB% A6% AC )

●독서 동기 : 그 유명한 유발 하라리의 책 중 무엇을 읽을 까 하다가 책 제목에 이끌려 펼쳐보게 되었다. 작가의 명성이 워낙 대단한지라 많은 기대감을 안고 시작하였다.

출처 : https://namu.wiki/w/%EC%82%AC%EB%9E%8C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는 많이들 들어본 단어일 것이다. 바로 현생 인류를 뜻 하는 학술 명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 <호모 데우스>란 도대체 무엇인가? 호모 데우스'Homo Deus'의 호모 ‘Homo’는 사람 속을 뜻하는 학명이며 데우스 ‘Deus’는 신 ‘god’이라는 뜻이다.  즉 직역하면 <신이 된 인간>이라 말할 수 있다. 신이 된 인간이라니 이게 무슨 판타지 같은 소리란 말인가?

매우 궁금하지만 이 궁금증을 뒤로한 채 책을 계속 읽어본다. 작가가 말하길 과거 우리 인류에게는 세 가지 큰 적이 있었다고 한다.
▷인류의 첫 번째 적 : 기아
▷인류의 두 번째 적 : 전염병과 감염병
▷인류의 세 번째 적 : 전쟁
그러나 지금은 인류를 위협하는 적들은 모두 사라진 상태이다. 보충 설명으로 하나씩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①기아 / 굶주림

유니세프 광고라던지 분명 TV에서 보면 아직 세계에는 굶는 아이들이 많은 것을 보았기 때문에 기아가 없다는 것에 동의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과거의 빈곤이랑 지금의 빈곤은 느낌이 다르다. 과거의 빈곤은 한번 발생하면 그 나라 인구의 5%에서 20%까지 죽어나가기 일쑤였다. 이런 대재앙에도 과거에는 빈곤이 불가해의 영역으로 선조들은 기우제를 지내는 등 신에게 빌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과학과 기술과 그리고 국가 및 세계의 제반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 출처 : https://www.wfp.org/stories/wfp-2020-conflict-climate-change-coronavirus-and-nobel-peace-prize-pictures

②전염병과 감염병 

물론 오늘날에도 코로나 등 세계에 충격과 공포를 주며 아직까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유행병이 존재한다. 과거에도 [흑사병/에볼라/사스/천연두/에이즈/말라리아/스페인 독감]등 인류를 위협하던 다양한 전염병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모두 사람이 통제 가능하다. 요즘 이런 전염병이 발생했다면 사람들은 신을 찾아서 기적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발생한 상황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정부 및 의료 관계자들이 대책 위원회를 짜고 방법을 궁리하여 해결한다. 즉 인간은 질병을 통제의 대상으로 보게 되었다.

③전쟁

과거에 있어서 평화란 단지 일시적인 현상으로 전쟁이 중단된 상태 즉, 불안정한 상태를 뜻한다. 그러나 현재의 평화란 앞으로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을 뜻한다. 오늘날 우리는 미래를 생각할 때 우리에게 닥칠 전쟁을 고려하지 않는다. 즉 오늘날 일상에 평화는 이제 기본값이 돼버린 것이다.
이 평화의 1등 공신은 아이러니하게도 핵무기이다. 재래식 무기가 판치던 세상에서 핵무기는 강력한 전쟁 억지력이 된다. 핵무기의 사용이란 결국 공멸을 뜻하기 때문에 강대국 그 누구도 섣불리 전쟁을 치르려 하지 않는다. 전쟁을 통해서 얻는 이득보다 평화적인 무역을 통해 얻는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처음엔 작가가 도대체 뭐라고 하는 건가 싶었는데 읽으면서 부가 설명을 들으니 뭔가 고개가 끄덕거려진다. 위 세 가지 인류의 적들을 모조리 물리친 인류에게는 이제 새로운 과제를 고려하고 있는데 이 또한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 과제 : 불멸 : 죽음으로부터의 극복
▷두 번째 과제 : 행복 : 행복의 열쇠 찾기
▷세 번째 과제 : 신성 : 신성을 획득하는 일 

불멸 : 죽음으로부터의 극복

우리 인간은 지난 100년 동안 기대 수명이 40세를 넘지 않았다가 현재는 80세 ~100세 시대라고도 말하곤 한다. 과거의 수명이 지금보다 짧았던 이유는 기아로 인한 영양실조, 원인을 알 수 없는 각종 질병과 억제되기 힘든 주변의 폭력으로 인해 일찍 죽었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를 이야기하는 지금은 과거 인류의 수명에 방해되는 모든 것을 피하고 의학과 같은 인프라로 하여금 우리에게 주어진 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한다.
죽음과의 전쟁은 다가오는 시대의 주력산업이 될 것이다. 인간의 생명을 그토록 신봉하는 우리가 죽음을 손 놓고 받아들일 리 없다. 사람들이 어떤 원인으로든 죽는 한 우리는 죽음을 극복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인류의 생명 및 그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기업 및 과학자분들이 많다!

②행복 : 행복의 열쇠 찾기

인간에게 있어 행복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작가의 기준으로 두 가지 케이스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 심리적인 것
▷두 번째 : 생화학적인 것

심리적인 것 : 행복은 객관적 조건보다 개인의 기대치에 달려있다. 우리는 평화와 번영을 누릴 때 만족하는 게 아니라 객관적 조건과 기대가 일치할 때 만족한다. 그러나 조건이 나아질수록 기대가 부풀어 오르며 이는 성취할수록 불만이 커진다는 의미이다. 결국 끝없는 수렁에 빠지는 것과 같다.

생화학적인 것 : 생명과학에 따르면 행복과 고통은 단지 그 순간에 어떤 신체 감각이 우세한가의 문제이다. 우리는 외부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에서 일어나는 감각에 반응할 뿐이다.
-사람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몸에서 일어나는 불쾌한 감각이고
-사람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은 몸에서 일어나는 유쾌한 감각 때문인 것이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느끼는 행복을 어떤 사람들은 적정량의 화학분자들을 통해 훨씬 쉽게 행복해지려고 한다.  물론 그 적정량의 화학 분자들은 대게 마약류가 대부분이고 국가는 이 마약을 근절하기 위해 총력을 쓴다. 이는 사회적 경제적 질서 자체를 뒤흔드는 위협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인간이 더 큰 힘을 갖기 위해 주로 외적 도구의 성능을 높였다면 앞으로는 몸과 마음을 직접 업그레이드하거나 외적 도구와 직접 결합할 것이다. 이는 인간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인간의 업그레이드

신성 : 신성을 획득하는 일 

신성이라고 하면 신격을 얻는 것을 뜻한다. 갑작스레 신성이라고 하니 뜬금없는 느낌이지만, 작가가 말하는 신성을 얻는 행위는 곧 호모 사이엔스에서 호모 데우스가 되는 것을 말한다. 현재의 인류는 과거 사람들이 생각한 "신"의 능력을 쓸 수 있다. 과거의 신의 능력이란 빨리 달리고 멀리 보고 날씨를 바꾸고 생명체를 설계하는 등의 일 들을 말하는 것이다.

미래에는 우리는 도구만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능력에서도 고대의 신들을 능가하는 초 인간을 창조할 것이다. 이는 아주 먼 미래가 아니라 100년 안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물론 단번에 되진 않겠지만 점진적으로의 변화는 이어지리라 생각된다.

신성을 얻는 것이 과제이다

놀랍게도 내가 이제껏 적은 부분은 호모 데우스의 대 서사 중 단지 초입(프롤로그) 일뿐이다.

이 책의 본문은 과거 인류를 괴롭히던 세 가지 적[기아/전염병/전쟁]을 없애고 미래의 과제 세 가지[불멸, 행복, 신성]의 영역에 도전하여 도달했을 때

리 인간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다.

▶ 우리 인간 개개인은 특정 동물보다 민첩하지 못하고 힘이 세지도 않으며 어떤 동물은 인간보다도 지능이 좋을 수 있다. 이렇게 부족한 점이 많은 동물이지만 생각해보면 우리 인류는 단 2만 년 만에 수렵 채집을 하던 사회에서 우주선으로 태양계를 탐사하게 되었다.

수렵 채집하던 생물이 2만년만에 달 기지 건설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다른 동물들과 인간의 차이점은 도대체 무엇일까? 작가가 말하는 인간과 동물의 대표적인 차이점은 여럿이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여럿이서 유연하게 협력할 수 있는 지구 상의 유일한 종이기 때문이다. 지능과 도구 제작 능력도 분명 중요하지만 협력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여전히 석기시대에서 살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인간 말고 사자나 하이에나들도 협력하여 사냥하곤 한다. 개미들도 벌들도 협력한다. 작가가 말하길, 그들의 협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개미와 벌과 같은 곤충들이 협력하지만 유연하지 않다. 침팬지나 코끼리는 유연하게 협력하지만 개인적 친분에만 기초한다. 우리가 지구라는 행성을 정복한 이유는 불멸의 영혼이나 어떤 특별한 종류의 의식이 아니라 바로 이 협력이라는 구체적 능력 덕분이다.

하지만 작가의 통찰이 여기서 끝났다면

<호모 데우스>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 동물들은 이중(二重) 현실 속에서 살아간다. 이중 현실이란 주관적인 현실 주관적인 경험을 뜻한다. 동물들은 이 세계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들만 상상할 수 있고 그들의 사고는 객관적인 영역에만 머무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들은 삼중(三重) 현실 속에서 살아가며, 인간만이 비현실적인 것을 상상할 수 있다.

삼중에 대해 말하기 위해 실재라는 개념을 짚을 필요가 있다. 객관적인 실재와 주관적인 실재 외에 한 가지가 더 있는데 바로 <상호 주관적 실재>이다. 사람은 개개인의 믿음과 느낌보다는 여러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에 의존한다. 예로 들어 금융 / 종교  / 국가와 같은 상호 약속된 현실을 말한다.
이런 비현실적인 것들은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는 허구들이고, 허구는 우리의 협력을 돕는다. 허구라고 해서 나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허구는 인류에게 꼭 필요하다. <돈/국가/기업> 같은 허구적 실체에 대한 널리 통용되는 이야기가 없다면 복잡한 인간사회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 하지만 이야기는 단지 도구일 뿐이다. 이야기가 목표나 잣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그것이 단지 허구임을 잊을 때 우리는 실제에 대한 감각을 잃게 된다. 우리의 상상에만 존재하는 것들은 인간을 도우라고 발명한 건데. 왜 그것들을 위해 우리의 생명을 희생해야 하는가? 
⇒우리는 우리에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정리 :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 :

 인간은 허구의 것을 마치 있는 것처럼 느끼는 인지 능력이 있고 또, 대규모 협력이 가능하다.

지구상에 인류만큼 대규모 협력이 가능한 생물은 인간이 유일한다.

▶미래는 초인간 혹은 AI 및 컴퓨터의 세대가 올 것이다.

자유주의는 <모두가 평등>하다를 기본 전제로 하고 있는데 자유주의에서 억만장자와 거지는 동일한 투표권을 가지며 그들의 감정 역시 동등한 가치를 가진다. 인간이라는 생물학적 가치는 동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가 말하길 <미래에 생물학적 계급으로 나뉜다면?>

지금까지 의료의 개념은 병에 걸린 사람을 병에 걸리지 않은 상태 : 아픈걸 안 아프게 만드는 것으로써의 개념이라고 하면  미래에는 안 아픈 사람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이 생길 것이다. 즉 이것은 엘리트주의적 목표가 되고 이는 생물학적 우위를 제공하는 일이 되어버린다.

이런 업그레이드 의료는 차별을 만들 것이다. 이제껏 의료 서비스가 국민들에게 제공되는 이유는 국가는 모든 국민의 건강과 활력을 보장하여 많은 군대와 생산 가능 인구를 늘리고 유지해서 나라의 이익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래는 소수의 군인 및 경제인만 잘 만들어도 부강해질 수 있다. 과거랑은 달리 현재에 이르러서 기계화/ 정밀화/ 자동화의 시대에는 다수의 노동자가 필요 없다. 소수의 초인간들만 있어도 충분한 세상이 온 것이다.

20세기의 인간의 거대한 프로젝트 <기아 /역병 /전쟁을 극복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예외 없이 풍요 건강 평화의 보편적 표준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21세기의 새로운 프로젝트 < 불멸 행복 신성> 역시 인류를 위한 것이긴 하지만 표준 그 이상으로 기준을 능가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새로운 초인간 계급을 탄생시킬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작가는 한술 더 떠서 알고리즘(AI)의 도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보다 월등하게 똑똑한 컴퓨터 알고리즘이 있는 세상에서 굳이 사람이 무언갈 배울 필요가 있을까?

작가가 예로 들길, 의사를 대체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생각해볼 때 의사가 놓친 것들을 알려주고 24시간 진단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보면 10년에 걸쳐서 양성되는 의사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이 말은 컴퓨터가 의사를 대체 가능하다는 뜻이고 이런 식으로 프로그램들은 교사 /약사 / 의사 /변호사 /판사 / 상담원 등등 인간 직업들을 대체 가능하도록 만들 수 있다.

알고리즘이 인간을 기존 직업시장에서 몰아내면 뛰어난 알고리즘을 소유한 소수 엘리트 집단의 손에 부와 권력이 집중될 것이고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사회적 불평등이 야기될 것이다. 아니면 그 알고리즘들이 인간의 인식에서 벗어나는 진화를 만들어낸다면 스스로 주인이 될지도 모른다.

신이 땅을 소유하고 사람들을 고용할 수 있다면 알고리즘은 왜 안되는가? 국가나 기업과도 같은 상호 주관적 실재들이 법인으로써 존재하는 것처럼 알고리즘도 이와 같이 법인을 차려서 땅과 기업 건물들을 소유하며 사람들을 고용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

이 내용들을 요약해 볼 때 미래는 기존 인류(호모 사피엔스) / 알고리즘(AI) / 초인류(호모 데우스) 간의 새로운 종의 탄생과 그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뭔가 이쯤 되면 제법 게임이나, 판타지 같은 이야기 이긴 한데 현재 의술 및 과학의 진보 속도와 인간의 욕망을 비추어 보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이 갈등이 생기기 전에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지만 작가는 정부의 역할에 회의적이다. 작가는 미래의 정부는 나라를 운영할 뿐 이끌진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부라는 거북이는 기술이라는 토끼를 따라잡지 못하고 정부는 밀려드는 데이터에 어쩔 줄을 모르고 정부가 우리 국민의 데이터를 모을순 있지만 그 데이터로 뭘 해야 할지 알지 못할 것이라 예측한다. 이는 민주주의라는 정치 구조의 한계로써, 데이터를 충분히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호모 데우스를 읽으면 영화 "듄"이 생각난다. 좀 뜬금없지만 미래를 배경으로 한 우주시대의 SF영화지만 서도 영화에서는 컴퓨터가 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컴퓨터가 사람을 퇴화시킨다는 믿음으로 전 인류가 컴퓨터를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덕분에 우주 항해도 인간의 연산 작용으로 진행하며 <인간 컴퓨터:유기체의 컴퓨팅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이에, 인간의 정신 능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고 그에 따른 "스파이스"가 핵심 촉매가 되기 때문에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이 되어 이 소설의 중심 이권이 된 것이다.

다가오는 미래에 과연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욤맨의 별점 : ★★★★ 별점 4개! : 굉장히 재밌고 그 스토리 역시 탄탄하다 인간을 바라보는 작가의 통찰에 쉴 새 없이 빠져들지만, 가끔 풀어나가는 과정이 지루할 때가 있다.

물론 지루하다는 것도 작가가 작가의 논리의 뼈대를 세우고 강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어디에나 적당히라는 말이 중요한 것이, 가끔 그 보충 설명이 지루한 감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독자를 지치게 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인내를 가지고 다 보게 된다면 결국 이 유발 하라리의 생각에 감탄하게 되어버린다.

생각해보면 나는 인류의 미래에 대해 무언가 막연한 감이 있다. 테슬라 테크노 킹 일론 머스크 씨가 화성에 기지를 세운다는 이 말도 맨 처음에는 사람들의 무시를 받았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멀었지만 지금은 이 말이 마냥 허구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 착륙이 가능한 스페이스 X 라던지 한 달에 위성을 몇 개씩 쏘아 올리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라던지 2028년에 달 기지를 세우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처럼 무언가 단계별로 착착 진행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 출처 : https://www.mk.co.kr/news/it/view/2021/06/542017/

물론 이런 것들도 뉴스에서 떠들썩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아는 것이지, 각 나라와 기업들은 이 외에도 인간에 대한 연구와 인공 뇌, AI,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로직 프로그램 등등 수많은 기술발전을 끊임없이 하고 있어 1년이 지나게 무섭게 신기술들이 나오고 있다.

어느 순간 이 기술들은 일반인들의 이해를 아득히 넘어서서 이해하지 못하는 특정한 구간 : 특이점에 봉착하게 될 것이고 그 기술의 편리를 이용하되 이해는 못하게 되는 시점이 오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일반인으로서 위와 같은 미래가 다가올 때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또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은 미래의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국가 및 기업은 그 기술을 가지고 이윤을 창출하고 있으니 기술 쪽으로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하는 이야기가 투자인가 싶기도 한데,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가 아닌가 싶다.

●호모 데우스로 유발 하라리의 통찰을 느낄 수 있었고 또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긴 했지만 왠지 <사피엔스 >라던지 <21세기 제언> 등의 내용도 <호모 데우스>의 내용과 얼추 비슷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나 유발 하라리에게 느꼈던 지루함이 잊힐 때쯤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책 내용이 내용인 만큼 뭔가 서평을 쓰는데 책 요약집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어 살짝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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