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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및 책 속의 글

[서평 : 중도포기 : 학술서 :제도는 어떻게 진화하는가]여길 빠져나가야겠어!

by Yum맨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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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 캐쓸린 씰렌 (Thelen, Kathleen)

<비교 정치경제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는 미국의 정치학자다. 현재 MIT 대학의 정치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사진출처 : https://polisci.mit.edu/people/kathleen-thelen)

●독서 동기 :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보았을 때, 멋있는 제목과 함께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내로라하는 선진국들의 노동계와 정치가 어떻게 맞물리고, 또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해서 책을 집어 들었다.

●작가가 말하는 제도란 지속적인 정치적 대결과 갈등의 대상이라고 한다. 정치적 동맹관계가 변화하면 제도의 형태와 기능이 모두 변화하게 된다. 동맹의 재편에 따르는 정치적 재협상이야말로 제도의 형태와 기능이 변화하는 것을 이해하는데 핵심적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동맹이란 <노동자 / 고용주 / 국가>들 간의 동맹을 말한다.

작가가 말하길 직업훈련이란 주제로부터 정치경제 및 비교정치 일반에 대한 통찰을 많이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여러 정치 경제 시스템의 성격을 규정할 때 직업훈련 제도가 중심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숙련의 획득과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를 성장의 엔진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한 국가의 지식 기반이 혁신의 중요한 자원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 산업혁명의 초창기부터 노사와 기업의 대립은 있어 왔는데, 노동조합은 숙련공들을 확보하고 그 수를 조절함으로써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고 기업들은 노사분쟁에서 유리한 지위를 점하기 위해 훈련을 통제하고자 하는 노동조합의 시도를 물리치려고 한다 단기적으로는 노동조합이 우세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기업들은 자동화 등 숙련에 대한 의존을 최소화 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책의 내용은 위에 기재한 내용과 달리 매우 복잡 다단하고 상당히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작가의 주장을 요약하기가 매우 힘이 든다.

●욤맨 별점 : ★ : 별 한 개! :비교 정치 경제 쪽에 논문을 쓰거나 대학에서 교재로 쓰거나 정말 이쪽 분야에 관심이 지대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 책을 읽기는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글이 논문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작가의 의견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논문의 인용 빈도가 지나치게 많아서 나 같은 일반인은 읽기가 버거운 느낌이 있었다.

내가 읽었던 책들 중 훌륭하지만 지루한 면이 있다고 쓴 <호모 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나, <피로사회>의 한병철이나,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이클 샌델 등등 물론 책을 잘 쓰는 교수님들도 있고, 이들도 필요하면 논문 인용을 하지만 직접적인 논문 인용을 하지 않고 일반인 독자들에게 맞추어 논문의 핵심 및 생각 정도만 차용하는 정도다.

그래서 느낀 것이, 아 이 책은 일종의 전문 서적으로 생각한 독자층이 나 같은 일반인이 아니라 대학교의 교재나 아니면 논문 쓰시는 분들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쓴 시간과 비용 등등이 아깝지만 더 읽어도 내 머리에 들어오는 것이 없을게 예상되기에 이만 중도하차한다. 서평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민망하기 때문에 중도하차 글이라고 쓰겠다.

와장창 엔딩

●P.S : 나만 이렇게 느끼는 건지 궁금해서 다른 사람은 서평을 어떻게 썼나 찾아보았는데 놀랍게도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보통 중도하차를 하지 않는 나이기에 조금 패배감(?)이 들었고, 앞으론 책을 조금 더 신중하게 골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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