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와 함께 동대문 플라자에서 열린 <달리>展에 다녀왔다. 수많은 달리의 작품들과 그의 생애를 돌아보며 느낀 것은 다른 사람이 말하는 초 현실주의니 뭐니는 그림의 문외한인 내가 말하기가 어렵지만 확실한 것은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가이며 행동가라는 점이다.
●달리는 젊은 나이부터 유명세를 탔었지만 그에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활동했다고 한다. 그가 70대 노인이 되어서 까지도 회화, 조각, 판화, 오브제 등의 다양한 시각예술, 영화, 사진, 광고 등 장르를 제한하지 않고 작품을 끊임없이 내었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존경할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성공이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얼굴을 알고 그의 얼굴이 크게 인쇄된 벽 앞에서 사진을 찍어 남기고 생애를 탐구할 정도면 성공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성공한 사람도 그의 생의 전반에 끊임없이 연구하고 작품 활동을 했다는 것을 보면 나는 자기 반성을 하게 된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는 나름 계획을 짜고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내 계획 대비 실천하는 비율이 그렇게 높지가 않다.
거장의 반열에 오른 달리는 그저 그의 <창의성>만으로 대가의 반열에 올랐을까? 그의 생애를 쭉 돌아보니 그는 매우 어릴 때부터 그림에 매진을 했었다고 한다. 이른 나이부터 그림을 접하고 끊임없이 갈고닦은 그의 기본기를 바탕으로 그의 창조성과 끝없는 열정이 달리를 거장으로 만들었다고 생각이 든다.
지금 바로 내가 해야 할 것도,
<창의적이고 비범한 무언가가 아닌 평범한 기본기 부터 갈고닦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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