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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 국제&사회&정치&경제

[세계의 분쟁 제 2부:<예멘 내전>편]대혼돈의 원탑인 예멘 분쟁! 요약해 드립니다

by Yum맨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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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전 우리나라 제주도에 난민 문제로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그들은 여전히 제주도에 난민의 지위로 남아있다. 이들이 온 곳이 바로 <예멘>인데 그들의 고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길래 이들이 머나먼 이국 땅 한국까지 오게 되었을까?

●2014년부터 시작된 예멘 내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테러와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내전은 예멘의 <하디 정부군><후티 반군>의 대립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들이 왜 싸우고 있는지에 앞서서 예멘이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잠시 지도를 보겠다.

●예멘의 지리적 위치

▶아라비아 반도에 위치한 예멘이라는 나라는 북쪽에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있고 서쪽으로는 홍해가 남쪽으로는 아프리카 대륙과 아덴만이, 동쪽은 아라비아해가 있다. 여기에 수에즈 운하가 있어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이어주는 지리적 요충지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지리적인 이점은 다른 강대국이 탐내는 곳이었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침략과 지배를 받아온 땅이기도 하다.

▶참고로 아덴만은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우리나라 국민을 구조하는 <아덴만 여명작전>이 벌어진 곳이기도 하다.

출처 :우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0705

●예멘의 간략한 역사

예멘은 중세시대부터 <오스만 제국>에 점령을 당했고 1839년엔 아덴만을 노린 <대영제국>이 점령하여 식민지 통치를 한 곳이다. 영국이 끼면서 예멘은 <북부와 남부>로 나뉘었다.

그리고 1918년 <오스만 제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자, 오스만 제국이 통 치중이던 북예멘이 먼저 예멘 왕국이라는 이름으로 독립했다. 그러나 남 예멘은 독립하지 못하고 교역의 요충지, 아덴을 잡고 있는 영국이 통치를 이어나간다.

▶왕정 정치를 이어가던 북 예멘은 1962년 9월 살랄(Sallal)에 의한 군사혁명으로 자본 주의화하여 예멘 아랍 공화국 즉 북예멘이 건립되었고 영국의 지배하에 있던 남예멘지역에서는 1960년대 이어지던 아랍 민중의 끊임없는 반란을 시도하다 소련의 지원 아래 1967년 11월 독립하여 예멘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이 수립되었다.

▶예멘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내전 이외에도 자기네들끼리 엄청 치고받고 싸움을 벌인 이력이 있는 나라다.

▷1962년부터 1970년까지 북예멘에서는 8년간 예멘 왕국과 예멘 아랍 공화국이 서로 전쟁을 하였는데 이집트가 원호하는 군 세력이 승리하여 예멘 아랍 공화국이 승리를 하였다.
▷남 예멘과 북예멘은 1972년과 1979년에는 영토 문제로 두 번이나 전쟁을 하였고
▷1986년에는 남예멘 끼리도 대립하기도 했다.

▶남 예멘에 지원하던 소련도 사라지는 1980년대 원조가 끊기고 서로 전쟁-화해를 반복하며 힘겹게 살아남아야 했던 그 시기, 우연히 남/북예멘의 국경에 원전이 발견되었고, 양 정부는 통일을 통해 혼란스러운 정치상황과 궁핍한 현실을 타개하려는 의지를 내어 중간에 강경파에 의해 대통령이 암살되는 등 수많은 일들이 벌어졌지만 1990년에 이르러 이 둘은 극적인 <평화 통일>을 이루게 된다.

통일 예멘의 대통령은 1978년부터 북 예멘의 대통령에 있던 <살레>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남북예멘 통일 선포 이래 예멘공화국 정부는 50:50의 권력 안배 원칙에 따라 행정부·의회 및 군부의 통합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1993년 4월 27일 총선거를 실시했을 때 총 301석의 의원 중 단 56석을 제외하고 전부 북쪽이 가져갔다. (당시 : 북 예멘 인구 :1100만과 남 예멘 인구 250만)

살레 대통령

총선을 치른 뒤, 1993년 8월 북부 정권이 남쪽의 발전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이유로 남북 간에 대립 상태로 들어가고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 1994년 5월 전면 내전으로 확대되었고 같은 해 7월 살레가 이끄는 북예멘의 일방적 승리로 무력 재통일되었다. (평화 통일의 대명사였던 예멘은 결국 무력 통일과 끝나지 않는 내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 뒤로도 남 예멘은 지역 차별을 받으며 북 예멘의 <식민지>가 되었다 여겨 끊임없이 불만을 제기했다. 시간이 흘러 2011년 아랍의 봄이 예멘에도 불어, 30년 이상 독재를 일삼던 <살레> 대통령은 하야하고 살레의 오른팔 <하디>가 새로운 예멘의 대통령이 되었다.

▶후티 반군의 기원

예멘 북부 지역 산악지역에 주류로 이룬 시아파인 <후세인 알 후티(1959∼2004)>가 1994년 수니파 침투를 막자며 무장 단체 <후티>를 조직한다. 2004년 6월 알 후티의 반군은 수니파 예멘 정부에 반기를 들며 북서부 사다 지역에서 쿠데타를 일으켰지만 정부군과의 교전으로 사망했고 이후 동생 압둘 말리크(40)가 후티를 이끌고 있다.
2012년 아랍의 봄으로 정권 교체를 이룬 <하디 대통령>은 집권 초만 해도 “후티의 관할권을 인정하겠다”라고 했지만 변심했고 <후티>는 2014년 9월 사나를 장악하고 하디 대통령을 몰아냈다.

많은 정규균이 <후티> 반군에게 합세했기에 반군의 힘은 정부군보다 더욱 강력했고, 북 예멘을 차지하고 아덴까지 진격을 했었다.

그러나 <시아파 : 후티 반군이> 내전에서 이겨버리면 수니파에 둘러싸일 것을 염려한 <수니파>의 종주국 사우디 아라비아가 참전했고 그 덕에 <하디> 정부군이 <후티> 반란군에 버틸 수가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시아파>의 종주국 이란이 <후티> 반군에 힘을 실어주게 되어 예멘 내전은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리전으로 치닫게 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남부 분리 주의 세력:STC>이 생겨 후티 반군과 싸우지만 정치적으로는 후디 정부군과 대립하고, 이 혼잡한 예멘 내전에 <알카에다>와 <IS>까지 들어오게 되고 그에 이들을 극도로 증오하는 <미국>까지 개입하게 되었다.

조사하면 조사할수록 복잡한 예멘의 상황에 머리가 아파온다.

★결론 : 예멘 내전은 영토, 정치, 종교, 알카에다와 IS와도 같은 테러단체들 등 수많은 갈등 요소로 분쟁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휴전과 평화 협정을 맺어도 다른 세력이 다시 전쟁을 일으키고 마음에 안 들면 협정을 뒤엎어 버리는 등 개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끝나지 않는 내전은 빈곤, 불평등, 인권 같은 고질적 문제를 더 키워가며 여기서 피해를 받는 것은 민간인들 뿐이고 수백만 명에 이르는 예멘 난민이 전 세계로 흩어졌다. 그 결과 지구 반대편의 한국이라는 나라에도 도착하는 등 예멘 민간인들의 고난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한다.

최근 예멘에서 휴전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때 세계에서 보급품이 예멘에 들어가 민간인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한다. 이 휴전이 오랫동안 이어졌으면 좋겠지만 예멘의 역사를 돌아봤을 때 휴전의 지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하기가 어렵다고 생각이 든다.

50년 전 왕당파와 공화파부터 시작되어 좌파와 우파, 남과 북, 수니파와 시아파 그리고 외세의 개입 등 수많은 갈등과 분쟁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면서 이미 풀릴 수 없는 매듭이 되어 버렸다.

이들의 끝이 어디인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예멘 내전은 대혼돈의 세계 분쟁의 최선두가 아닐까 생각이 들고 부디 이 지역의 평화가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이 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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