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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및 책 속의 글

[서평 : 인문: 결혼학 개론]지상 최대의 프로젝트!

by Yum맨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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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한글판, 오른쪽이 원문이다

○벨린다 루스콤은 타임지 에디터이자 평론가로 다양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인 관계, 결혼, 문화, 육아, 21세기 여성의 역할 등을 주제로 타임지에 20년간 칼럼을 써왔다.

(오른쪽 사진은 CBS 유튭에서 가져왔다 : www.youtube.com/watch?v=o4FF4_hzJmk)

 

○독서모임 씽큐온에서 추천받은 책이다. 비록 나는 결혼하지 않았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까 하는 기대로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어릴 때 읽은 만화 혹은 청춘 드라마를 보면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은 고된 시련을 함께 극복하고 결혼으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이야기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어릴 때야 주인공들이 잘되었다며 책을 덮곤 했지만, 시간이 지나 돌이켜 생각을 해 보면, 결혼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과연 해피엔딩이라고 말할 수가 있을까?라는 물음이 떠오른다. 그랬으면 좋겠지만 줄지 않는 이혼율을 보면 결혼생활이 늘 즐거운 것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결혼이 늘 행복하다면, 이 그래프의 수치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통계청 자료)

○ 작가는 부부가 왜 싸우고 어떻게 하면 서로가 이 기나긴[프로젝트]를 함께 완수해 나갈 수 있는지를 여러 방면으로 고찰 하여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중 익숙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인상 깊어 적어본다. 익숙함은 모든 결혼생활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감정이다. 그러나 이 감정은 잘 다뤄지지 않으면 관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진짜 문제는 익숙함 속에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감정이 자란다는 것이다. 내가 연인에게서 좋아하던 부분들에게는 다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예로 들어

1. 정리정돈을 잘하고 깔끔하다 ⇒ 잔소리가 많다.

2. 몸매가 훌륭하다 ⇒ 운동에 쏟는 시간에 질린다.

3. 외모가 멋지다 ⇒ 다른 사람이 내 배우자에게 보내는 관심 때문에 괴로워진다.

사람은 한번 부정적인 생각이 들게 되면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이를 [부정적 감정의 압도]라고 한다.

부정적 감정이란, 논리적인 이유 없이 인지 능력을 압도하여 '쩝쩝거리는 소리'와 같이 사소한 행동이나 말, 때로는 긍정적인 행동이나 말 조차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작가가 말하는 마음가짐과 실천과제들이 몇 가지 제시가 되었는데 한 가지씩 소개 해 보고자 한다.

마음가짐을 소개하자면 [파트너 쉽]이다. 팀플레이가 잘되는 팀은 오랜 시간 다져진 유대감 덕분에 더욱 강력한 팀이 되듯, 파트너십은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다. 이것을 [관계중심적 사고]라고 한다.

그다음으로 실천 과제를 소개한다. 배우자를 대하는 방식을 작은 것부터 바꾸어 보자.

1. 배우자가 잘한 행동에 주목하라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찾아보자

2. 그것에 감사함을 표현하라

3. 부정적인 말을 덧 붙이는 것은 피하자

△좋은 예 : 난로에 불을 피워줘서 고마워!

△좋지 않은  예 : 저녁을 요리해 줘서 고마워, 근데 비싼 치즈를 다 써버렸네?

진부하게 들려도, 표현만 잘해도 관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상대에게 느낄 수 있는 원망과 분노를 낮춰주는 완충재 역할을 한다. 

그래도 이 사람이라면 난 이 지상 최대의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다.

○욤맨의 별점 : ★★ : 결혼하신 분들이 보게 된다면 매우 유익할 것 같다!

인간은 외로움을 탄다. 외롭기 때문에 우리는 귀찮음과 두려움을 무릅써서 누군가를 만난다. 누군가를 만나 함께하는 충족감에 행복을 느끼지만, 동시에 가끔은 귀찮음도 느끼고 싸우기도 한다. 간혹 이 외로움이 나를 얽어매는 족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분명 내가 좋아서 만나는건데 이다지도 나를 힘들게 하다니? 이 모순 같은 현상을 불교에서 말하길 고와 락은 동시에 있다고, 둘은 한 몸이라고 말한다.

△연인을 만나 행복하지만 연인으로 인해 고통을 얻는다.

△자식을 얻어 행복하지만 자식으로 인해 고통을 얻는다.

이 무한한 고통은 때로는 즐거움이 원인이 되어 고통이 되고, 때로는 고통이 원인이 되어 즐거움이 되는 순환 구조를 가지는데 이를 윤회라고 한다. 이런 사실을 알면 고통스럽지 않은 것이 아니라, 원리를 알게 되는 것이 우리를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괴로움과 즐거움은 결국 동전의 양면처럼 한 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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