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
제일기획, TBWA KOREA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말하기를 말하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공저)》, 《힘 빼기의 기술》, 《내가 정말 좋아하는 농담》, 《15도》를 썼고 예스24 팟캐스트 《책읽아웃-김하나의 측면 돌파》를 진행 중이다.
(오른쪽 사진이 김하나 작가님 : 출처 : http://www.yes24.com/24/AuthorFile/Author/166741)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 [행북해]에서 지정 도서로 선택되어 읽게 되었다.
"한 피아니스트가 시카고에서 뉴옥으로 가는 비행기에 앉아 있었지. 땅에서부터 3만 피트 위에 떠 있었기 때문인진 몰라도 그 사람 머릿속에 갑자기 어떤 멜로디가 거의 완전한 형태로 떠올랐다는거야. 천상으로부터 바로 전해 받은 것 처럼. 그 사람은 악보를 읽을줄도 쓸 줄도 몰랐대. 그래서 그 멜로디가 사라지지 않도록 끝 없이 흥얼거려야했지. 그는 뉴욕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피아노 앞에 앉자마자 그걸 연주했어. 그 곡은 곧 레코드로 발표되는데, 그게 바로 재즈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로 꼽히곤 하는 <미스티>야. 그 사람은 에롤 가너(Erroll Garner)고. " - 본문 중에서
우리는 창의력에 대한 이미지를 어떻게 가지고 있는가? 소설이나 영화에서 혹은 이야기로 전해지기로는 어떤 광기에 젖은 예술가 과학자들이 꿈에서 받는다던지, 뉴턴이 사과나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에 대한 개념을 얻는다던지 [매우 극적인 사건]을 통해 얻는 것으로 떠오른다. 그러나 "창의"라는 것은 이런 특별한 상황에서 얻는 게 아닌, 누구에게나 현실적인 방법으로 접근 가능한 영역이다.
★아이디어는 매우 단순한 개념이다.
발명 창의 특허 등의 단어는 너무 거창하고 무거워서 다가가기가 어렵다. 그러나 거창한 말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손에 쥘 수 있는 단어로 대체해야 한다. 그래야만 실체에 접근한다. 그 손에 쥘 수 있는 단어가 [아이디어]다.
모든 것이 아이디어의 씨앗으로 될 수 있고, 씨앗은 조건만 되면 우리 안에서 잠들어 있다가 깨어날 수 있다. 그러니 씨앗을 많이 심기 위해서는 성실하게 그리고 많이 경험하고 궁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새로운 경험은 늘 새로운 씨앗으로 우리 안에 남는다
씨앗 저장하는 법 : 이거 괜찮은데? 혹은 이렇게 하는 게 낫지 않나?라고 생각이 들면,
씨앗으로서 내 안에 저장이 된다.
일상에서 이러한 아이디어 씨앗들을 발견하는 버릇을 들이면 내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발견이 가장 좋은 창의성 훈련이다
○욤맨의 추천 : ★★★★ : 별 4개! : 일단 펴 보자!
나는 창의적이다 혹은 아이디어에 대해서 뭔가 특별한 것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생각]은 고정관념일 뿐이라고 단호하게 말함으로써, 좀 더 나의 시야를 넓고 세상을 좀 더 재밌게 살 수 있는 계기로서 나에게 다가온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책도 아담하고 페이지 수도 적당하면서, 대화 형식으로 구성된 내용이라, 술술~ 마치 소설처럼 잘 읽힌다.
아이디어란 "이러면 좀 더 낫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물음이지만
하나의 씨앗으로서 내 안에서 잠들다가
어느 계기에 의해 팡~하고 터져 나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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