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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및 책 속의 글

[서평 : 재테크 : 더 해빙]대한민국 상위 0.01%의 선택

by Yum맨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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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한글판 오른쪽이 원문이다 : 한국사람이 미국에서 먼저 출판했다고 한다.

●작가 소개 : 이서윤 씨와 홍주연 씨의 공저로 출판된 책이다.

▷이서윤 : 대한민국 상위 0.01%가 찾는 행운의 여신. 세계 최대 출판그룹 펭귄 랜덤하우스에서 출간한 그녀의 책은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2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며, 부와 행운의 법칙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저술한 책으로는 『오래된 비밀』, 『운, 준비하는 미래』 등이 있다.

▷홍주연 : 중앙일보 에서 10년 가까이 기자로 일하다가 2008년 기자 생활을 끝내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MBA)를 받았다고 하신다. 그 후 경영컨설팅 회사 맥킨지 앤 컴퍼니에서 대외협력 담당 이사로 근무했다. 이서윤 씨랑 만나 Having을 배우고 실천한 뒤 『더 해빙』을 함께 집필했다.

(출처 : yes24 작가 소개란)

왼쪽이 홍주연 작가님 오른쪽이 이서윤씨다. 출처 : https://content.v.kakao.com/v/5e7da39ce0b0c27a3bf30afa

●독서 동기 : 내가 참가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 다 같이 읽는 책으로 선정되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내용을 간추리자면 기자로 활동하던 홍주연 작가님이 세계적 구루 이서윤 씨와 인터뷰를 한 내용과 홍주연 작가가 이서윤 씨로부터 해빙을 배우며 피드백받아가는 과정 및 그 느낌을 적은 책이다.

이서윤 씨가 세계적인 구루라는 것을 책의 초반부터 강조하고 들어가는데, 구루란 산스크리트어로 스승을 뜻하는 말이다. 종교적으로 스님이나 목사 같은 존재이고 선각자나 인도자라고 하고 투자계에서는 뛰어난 투자실력을 보여준 투자자들을 구루라고 칭하기도 한다.

책 제목도 그렇고 내용 전반적으로 홍주연 작가가 실천하는 "해빙"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내가 느낀 해빙

사람의 감정이란 크나큰 에너지가 드는 행위이다. 그런데 능력 있는 사람이 불안감 혹은 조급함 등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해빙"이라는 마음과 감정의 상태를 긍정으로 만드는 심리적 기법을 사용하면 큰 에너지 소모를 일으키는 감정상태에서 에너지 소모가 거의 없는 평온함을 얻게 된다.

그 결과 사람은 본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고 여기에 자신을 믿는 힘까지 더해져서 시간이 지나면 이 사람은 성장하게 되어 그것이 "부"던지 아니면 자신이 바라던 "승진" 이던, 자기 자신이 [성공]이라고 믿는 영역까지 다다르게 되는 것이다. 즉 해빙이란 본인이 본래 가지고 있던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는 마인드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믿고 묵묵히 수행해 나가는 것이다.

내가 나를 온전히 믿어야 나의 잠재력이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데 홍주연 작가는 마치 [해빙]을 우주적인 행운이 깃들게 하는 마법의 도구쯤으로 치부하고 있다. 그러다가 책 후반부에 이서윤이 다시 정정해 준다. 행운은 내가 한 행동에 곱셈이지 덧셈이 아니다. 서연의 이런 바로잡는 과정이 없었다면 나는 이 책의 별점을 0으로 줬을 것이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이서연 씨의 잘못이 아니라 책을 쓴 홍주연 작가님의 글을 쓰는 역량이 원인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크게 든다.

●욤맨 별점 : ★: 별 한 개! : 나랑은 정말 안 맞으며 이서연 씨의 의도와 달리 오해의 여지가 매우 많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랑은 안 맞는 점

1 책 초반에 이서윤 씨에 대해 서술하는 부분이 너무나도 비 현실적이라 책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일곱 살 때 운명학에 입문해서 주역과 명리학, 자미두수, 점성학 등 동서양의 운명학을 빠짐없이 익혔고, 고등학교 때부터 이미 세상의 부자들이 서윤에게 자문을 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의 내용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대단한 사람인 것을 강조하는데 집중하고 이렇게나 대단한 사람의 말이니 꼭 들어야 하는 것을 강요하는 것처럼 들린다.

2 홍주연 작가님이 이서윤씨을 묘사할 때나 스스로의 감정을 묘사할 때 과장된 표현들이 책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다.
ex) 그녀에게는 주변을 압도하는 위엄 있는 존재감이 있었다.
ex) 그녀의 말을 들으니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듯했다.
물론 쓰는 사람 마음이기도 하고 책의 분위기를 가볍고 밝게 만드는 효과가 있겠지만 나에게는 역효과인 것 같다.

3 홍주연 작가님이 이서윤 씨의 말을 듣고 일상생활에서 느낀 것을 서술하는 내용이 정말 공감이 되지 않는다. 예 로들 것도 없이 책의 대부분 내용인데, 사고 싶은 마음이 들던 신발을 해빙의 마음으로 대한 후 사지 않고 시간이 지나니 더 좋은 신발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었다는 등 해빙만 하면 마치 저절로 부자가 되고 무작정 행운이 찾아온 듯한 내용이 많은데 이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 너무 자주 반복된다. 물론 뒤에 가면 그 행운에 대해 이서윤 씨가 작가의 생각을 바로 잡아주는 이야기가 있지만 감안한더라도 너무 자주 반복되어 책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한다.

해빙만 하면 부자가 되고 행운이 마구 들어온다?

4 중간중간 이성윤 씨가 구루로써 상담한 내용을 사례로 서술한 부분이 있는데 그 내용이 공감이 되지 않는다. 세상의 내로라하는 부자들이 상담을 하는데 다 서윤 씨가 하라는 대로 다 한다. 아무 근거 없이 땅을 팔지 말라거나 승진하는 거 받아들이지 말라고 하면 내담자들이 군말 없이 수긍하고, 실제로 몇 년 뒤 땅의 가격이 엄청 올랐다거나 더욱 좋은 기회가 오는 등, 구루라고 표현했지만 말이 구루지 그냥 무속인에게 가서 상담하는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진다. 사실 이 부분이 내가 생각할 때 제일 큰 것 같다. 물론 구루라는 것은 무속인 이어도 가능하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스승의 역할을 담당하는 구루라면 뭔가 배울 점이 있어야 할 거 같은데 사례만 본다면 그런 배움 없이 맹목적 믿음만 보일 뿐이다.

구루란 무엇인가

5 해빙 손동작이 참 나에게는 와닿지 않는다. 해빙 신호등이라고 소개가 되는데 홍주연 작가님은 자주 써먹고 효과를 보는 듯 하지만 나에게는 마치 닌자 만화에 나오는 수인 같다. 사실 따라 해 봤지만 내가 너무 거부감을 가져서 그런지 딱히 나에게 의미 있는 감정은 들지 않았다.

물론 나랑 안 맞을 뿐이지 외국에서는 40만부나 팔리는 등 대 히트를 쳤다고 한다. 그래도 위에 서술한 나랑 안 맞는 점을 제외하면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나 나는 정말 읽기 힘든 책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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