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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및 책 속의 글

[서평 : 인문 : 그림은 위로다]명화를 곁들인 에세이 하나요~

by Yum맨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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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아트 메신저 이소영 : 39세 (21년 기준)  :이력은 전 포스팅에서 같은 작가에 대해 소개한 것 참조

이미지 출처 :https://www.sotongart.org/

아트 메신저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잠깐 찾아봤는데, 그냥 작가님이 만들어 쓰시는 용어였다. 작가가 말하는 아트 메신저란 명화를 전달하는 사람으로 정확히는 그림에서 삶의 가치를 찾아내어 전달하는 강사라고 한다.

명화란 누군가에게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는 그림이라고 말하며 삶을 명화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책을 집필하셨다고 한다.

▶책을 읽다가 작가의 진로에 대한 내용이 잠깐씩 나온다. 보통 미대를 나오게 되면 하는 일은 미술관의 <큐레이터※1>나, <도슨트※2>로 취업하려고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월급이 100만 원이 안되고 연차가 쌓여도 월급이 올라가지를 않는다고 한다. 미술 전공자들이 할 만한 게 마땅치 않아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사람들이 대학원에 진학을 많이 한다고 한다.

작가의 경우에는 고등학교 때부터 일치감찌 미술 쪽으로 분야를 정해서 매진하다가, 친구의 재능을 보고 자신은 <화가>는 될 수 없다는 현실을 수용하고 앞으로 미술 업계에서 해야 할 쪽을 미술교육으로 미리 구상해서 실행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111800002

▶※1 큐레이터 : 보살피다 관리하다. 
⇒ 미술관의 모든 일들을 처리하고 수행하는 사람 :미술관 자료에 관하여 최종적으로 책임을 지는 사람을 말한다.
▶※2 도슨트 :가르치다.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 일정한 교육을 받은 뒤, 일반 관람객들에게 전시물과 작가 등에 관련된 내용을 두루 알기 쉽게 설명하는 사람을 말한다.

▶차이점 : 큐레이터가 유물에 대해 연구, 정리하고 전시를 기획하는 프로듀서라면 도슨트는 이를 전달하는 아나운서라고 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좌 : https://namu.wiki/w/%ED%81%90%EB%A0%88%EC%9D%B4%ED%84%B0?from=%EB%8F%84%EC%8A%A8%ED%8A%B8 우 :https://www.busan.go.kr/moca/doson

●독서 동기 : 전에 독서모임에서 읽어 이소영 작가님의 <칼 라르손> 책이 재밌기도 했고, <그림은 위로다> 책을 독서모임 회원님이 읽고 말씀하시던 것이 재밌어 보여서 한번 읽어보게 되었다.

●<그림은 위로다>에서는 36개의 이야기가 소 챕터로 만들어져 있다. 여러 이야기들이 그림과 작가의 생각과 경험으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나에게 와닿은 것들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책에서 보이는 작가는 꾸준히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이다. 하루 매일 블로그 글을 쓰고 미술 교육 쪽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월급이 나오지 않는 회사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견디며 일을 배워나갔던 사람이다. 이런 작가 본인의 경험 때문인지, 책 전반적으로 뭔가 진취적으로 삶에 임하라는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작가는 이런 자신의 경험을 여러 챕터에서 화가들을 예로 들면서 이야기를 한다.

◆Chapter 1 : 지금 성실한 사람이 내일도 성실하다.

▶삶의 성실도를 평가해야 한다면 그 기준은 학생 시절에는 학교 생활과 공부이고 결혼한 부부에게느 가져 생활이며
이제 아이를 낳은 부모에게는 육아이고 직장인에게는 하루의 반 이상 몸 담고 있는 직장 생활이라고 한다. 결국 작가가 말하길 <내가 속한 곳에서의 모습이 내 삶의 성실도를 판단하는 지표가 된다.>는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오히려 살면서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작가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남의 재능을 부러워 하지만 말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성실히 임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일깨우라고 독려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예로 드는 사람은 프랑스 화가 <앙리 루소>다.

앙리 루소의 자화상 : 출처: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187

앙리 루소는 공무원생활을 하다가 40세가 되어서야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주중에는 생계로 일을하고 주말에만 그림을 그려 일요화가라는 별명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49세가 되던 해에 전업화가로 나서며 꿈에 도전하고 특이한 화풍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대성했다고 한다.


앙리 루소처럼 뒤늦게 재능을 찾고 도전하는 사람들은 재능을 찾기 위해 수없이 시도했고 어떻게든 재능을 만들려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매일 노력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말이 좋아 나이가 들어서도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다!라는 글이 많은데, 사실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미 나이가 들어버리면 무언가에 도전하는 행위 자체가 우리의 심리적 관성에 의해 어렵기 때문이다. 관성을 이겨내려면 그만큼의 에너지가 더욱 든다. 앙리 화가가 대단해 보이는 것은 그럼에도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고 꾸준히 이어나가다가 결국 자신의 임계점을 넘고 대성했기 때문이다.

◆Chapter 2 : 마음속 점들을 연결하면 꿈이 된다

▶ 사소하든 원대하든 꿈을 이루고 싶으면 행동하라!

작가가 말하길, 작가의 주변에서는 본인의 형편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사정과 형편은 늘 누구에게나 좋지 않다. 세상 어디에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사실은 이런 말들은 어디서 누군가가 말하든 이미 너무나도 유명해서 우리들은 거의 다 알고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실제로 행동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록 적다. 한 1000명 중 10명이 되려나 싶을 비율이지 않을까.

이번에 작가가 예로 들은 사람은 폴 세잔이라는 화가다. 이분은 프랑스의 화가로,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칭송받는 화가라고 한다.

출처 :https://www.sj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928

작가가 폴 세잔을 예로 든 이유는 그가 "자신의 꿈을 위해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폴 세잔은 "나는 사과 하나로 파리 사람들을 놀라게 하겠다!"라고 외치며 사과 정물화에 진심으로 매달렸다고 한다. 파리 사람들을 놀라게 하겠다는 것은 파리 사람들에게 예술가로 인정을 받겠다는 의미인데, 당시 정물화의 위상이 낮았다고 전해짐에도 결국 사람들에게 인정받았다고 한다.

화가 폴 세잔은 정물화 모델의 사과가 썩어 없어져서 밀랍 사과 모형으로 대체했을 정도록 정물화에 몰두했다고 전해진다. 각고의 노력 끝에  현대미술의 아버지라는 평을 받긴 하지만, 화가 자신도 겨우 말년이 되어서야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꾸준히 행동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가 위대한 이유는, 이미 정해진 기법이나 양식으로는 자신의 체험을 구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내기 위해 평생토록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Chapter 3 : 작은 손짓 하나가 놀라운 결과를 낳는다

▶작가는 "강익중"작가를 예로 든다. 강익중 작가는 현대미술 작가인데, 나무 위키에서 보니 설치미술가. 공공예술가로 분류가 되어 있었다. 별명은 3인치의 작가로  자기가 관심을 가진 주제나 특정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수많은 작은 캔버스 그림 타일들을 모아 이를 설치미술 형식으로 정렬하여 작품을 만들어낸다.

출처 :http://m.weekly.khan.co.kr/view.html?med_id=weekly&artid=202106181521111&code=116#c2b

강익중씨는 1984년에 뉴욕에 있던 가난한 유학생이었다고 한다. 학비와 생활비를 위해 아르바이트와 허드렛일을 해야 했다고 전해지는데, 어느 날 이렇게 살다간 이도 저도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는 왕복 3시간 동안에 그림을 그릴 방법을 고민한 끝에 3인치인 정 사각형의 작은 캔버스를 만들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렇게 그린 작은 캔버스들이 수 없이 쌓여 그만의 작품이 되었고 이런 그림들이 6천 점이 넘었을 무렵,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그의 그름을 소장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에 기증한 강익증의 한글 설치작품 //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00515014500371

그가 성공한 것은 운 때문이 아니라 그 누구보다 노력 했고, 어떻게 하면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고민을 통해 세상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세개의 챕터의 공통점은

챕터의 화가들이 모두 꾸준하게 행동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쟁취했다는 점이다.

우리가 임계점을 넘기 위해서는 기계적으로 꾸준히 행동해야 한다.

●별점 : ★★★ : 별점 3개! :  일반적인 에세이 라기보다는 그림이라는 공통된 소재를 사용하기에 나에겐 신선했다.

 에세이 부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명화를 매개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방식은 재밌었다. 작가가 말하길, 세상에는 수많은 명화가 있고 화가가 있다. 명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화가의 삶을 이해해야 하고 화가의 삶을 이해하는 것은 결국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다. 명화를 공부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공부라고 하는 것이다. 작가 글을 잘 쓰긴 하지만 책의 모든 챕터가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에세이다. 

언젠가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서 볼 의향이 있다.

뭔가 새로운 에세이를 원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거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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