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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 국제&사회&정치&경제

[어느날 문득 <유퀴즈 : 고수 특집 편: 기부>시청 후기]시대의 영웅은 누구인가

by Yum맨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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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친구와 함께 유 퀴즈를 보게 되었는데 <고수 특집>을 하고 있었다. 유 퀴즈의 <고수 특집>은 약 4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중 세 번째 에피소드에 나온 게스트가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 씨였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uIIvNF40dM0

●16세부터 지게꾼을 해 온 임기종 씨는 부유해 보이지 않는다. 장애를 앓고 있어 움직이지 못하는 부인과 지적 장애로 인해 보호센터에 있는 아들까지 부양하고 있는 그를 누가 보더라도 상황적 고충이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임 기종씨는 그럼에도 기부를 해 왔다. 그것도 수십 년간 약 1억 원이나!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uIIvNF40dM0

▶1억 원이라는 돈이 엄청 크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가 버는 수입은 아내의 장애 복지 수당과 몇 시간 동안 60~70kg의 짐을 지게로 암자에 가지고 가서 5만 원 정도 버는 것과 일용직으로 인테리어 해체 작업에 들어가서 버는 수입이 전부라고 한다. 이렇게 힘들게 번 돈을 아이들 간식거리 갖다 주거나. 노인들 효도 여행시켜주고 독거노인들 쌀을 가져다주는 기부를 해 온 것이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uIIvNF40dM0

▶인터뷰에서 밝힌 그는 세상을 담담하게 살아간다. 바라는 것도 없고 그저 아내와 아이에 대한 사랑뿐이다. 

출처 :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uIIvNF40dM0

▶임 기종 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세상에 기부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떠올랐지만 그중, 예전에 들었던 김밥 파는 할머니의 전재산 6억 기부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j1La4Po5Aio

▶그녀는 전 재산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한 걸로 모자라 40년간의 자원봉사도 행한 이 시대의 의인이다. 이 둘의 공통점은 자기 자신이 비록 부유하지 않아도 한평생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에 대한 관심과 멈추지 않는 도움의 행동을 지속했다는 점이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j1La4Po5Aio

▶기부천사 임 기종 씨와 김밥 할머니의 이런 행동은 내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고 여러 가지 생각이 나게 만든다. 하지만 여기서는 나의 개인적인 감상보다 좀 더 사회적인 생각을 적고 싶다. 바로 시스템과 제도에 대한 것이다. 

▶세상은 이런 의인, 혹은 영웅에 뜨거운 관심을 보낸다. 그러나 한 명의 영웅은 적게는 몇십 명 많게는 수백수천 명의 사람을 구원한다 이것 자체로도 분명 의미가 있다. 그러나 시스템은 몇 만몇 백만몇 천만의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다. 

물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개개인의 기부를 통해 도움을 손길을 내미는 행위는 본받아 마땅하며, 종교 단체들이 만든 기부 법인도 많아 나라 복지 시스템이 미처 챙기지 못하거나 있더라도 부족한 곳을 메꿀 수 있는 따스한 인적 시스템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러나 진정 어려움에 처한 이를 유의미하게 구하는 것은 시스템과 제도에 의한 것이다. 그럼에도 이 시스템과 제도라는 것들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있더라도 사람들은 그들의 행적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 눈에 보이는 한 명의 영웅과 기관, 나라를 지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이 세상의 보이지 않는 시스템을 지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출처 : https://www.index.go.kr/unify/idx-info.do?idxCd=5056

▶물론  시스템과 제도에 대한 논의는 매우 고통스럽고 또한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비난받는 곳이며 빈곤층에게 집중해야 하는지(선택적 복지) 국민 전체에 적용해야 하는지 (보편적 복지) 복지를 위해 세금을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 이미 하고 있는 복지 시스템과 제도에서 돈이 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수많은 논의와 함의 토론이 필요하고 또 힘쓰고 힘써야 하는 분야이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의 복지 제도는 분명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점점 나아지는 중 이긴 하지만 여전히 가야 할 길은 멀다는 것을 아래 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출처 : 좌 :https://news.nate.com/view/20211025n15742?mid=n0803 우 :https://m.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102251514001#c2b

각종 기부 단체와 개인 기부 시스템 역시 좋은 의도로 만들어졌지만, 신뢰성과 투명성 등 고쳐야 할 점도 많은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출처 :https://www.sedaily.com/NewsVIew/22VDPNT7ID

★결론 :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나라의 복지 시스템과 이미 존재하는 기부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개선점을 고려해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사람을 구하고 세상을 더 나아지게 만드는 이를 <영웅>이라고 하면, 사람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 개선하는 자가 이 시대의 영웅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P.S : 유퀴즈의 임 기종 씨가 노동 착취를 당하는 것 아니냐는 글이 많다고 하는데, 방송에 나온 수당은 20년 전의 수당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출처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8964#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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