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 한스 로슬링 <1948년~2017> 통계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의사, 테드(TED) 최고의 스타강사!
스웨덴의 의사였던 그는 세계 보건 교수로 근무하며 스웨덴 국경 없는 의사회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세계 보건기구와 유니세프의 고문을 지내며 ‘갭 마인더 재단 Gapminder Foundation’을 세웠다.
14번의 테드 강연은 조회 수 3,500만을 돌파,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팩트 풀니스』를 집필하는 데 몰두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독서 동기 : 독서모임에 있던 회원분이 추천해 주신 책이었는데, 재밌어 보여 구매하게 되었다. 알고 보니 베스트셀러였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책이었음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요즘에는 좀 사용을 잘 안 하는데 한때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Hell(지옥)과 조선(朝鮮)의 합성어로, 마치 지옥(헬)과 같은 한국(조선)이라는 뜻을 담은 신조어다. 한국 사회를 풍자하는 유행어로 쓰였었고, 취업난이나 생활고, 세대・이념・지역・성별 갈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이야기에는 늘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었던 기억이 난다.
국뽕 까지는 아니지만 나는 한국이 그래도 살기에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런 나에게 "헬조선"이라고 부르면서 나라를 비하하고 살기 어렵다고 외치는 사람들은 왜 저런 판단을 하는지 궁금했다. 물론 지나친 국뽕 혹은 지나친 비하는 옳지 않고 그 밸런스는 맞춰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 책을 보고 나서 <헬조선>라는 단어를 들으면 한 가지 생각이 떠오르는데, 사람들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예로 몇 개의 데이터를 가져와 보았다.
이상하다. 사람들이 헬조선이라고 부르짖는 이 와중에 모든 Data는 한국은 과거와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압도적인 성장을 통해 살기 좋은 나라가 된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헬조선을 외치는 사람들은 왜 있는 것일까? Data가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작가가 말하길, 사람들은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세계가 점점 나빠진다고 말하면서 생각을 하지 않고 단지 느낌을 말할 뿐이다. 그리고 그 느낌은 인간의 본능에 의해서 유도가 된다고 한다.
그리고 작가는 [간극/부정/ 직선/공포/크기/일반화/운명/단일 관점/비난/다급함] 총 10개의 본능을 책에서 소개하며 어떤 본능이 어떻게 작용하고 본능을 이겨내는 방법을 각 장의 끝단에 <사실 충실성>이라는 page로 마무리한다.
▶위에서 언급했던 헬 조선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떤 본능으로 접근하는지를 책에서 나온 본능을 예로 들어서 이야기하겠다.
▶부정 본능 : 희망적인 통계는 많지만 어떻게 세계가 점점 나빠진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런 식의 생각은 대개 부정 본능 때문이다 부정 본능이란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더 주목하는 본능이다.
여기에는 세 가지 원인이 있다.
▷1 과거를 잘못 기억하기 때문이다.
⇒데이터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예전은 대부분 더 좋았던 게 아니라 더 나빴다. 그럼에도 인간은 옛날의 진짜 모습을 너무나 쉽게 잊는다
▷2 언론인과 활동가들이 사건을 선별적으로 보도하기 때문이다.
⇒언론인은 늘 자극적인 기사만 찾는다
▷3 세상이 나쁜데 더 좋아진다고 말하면 냉정해 보이기 때문
<부정 본능에 대한 사실 충실성>
▷1 : 세상은 여전히 나쁜 것이 맞지만 점점 좋아진다라고 생각하기 : 상황은 나아지는 동시에 나쁠 수도 있다
▷2 :나쁜 뉴스가 나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
⇒긍정적 변화는 훨씬 흔하지만 그 소식은 우리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한다
▶크기 본능
수치 없이는 세계를 이해할 수없으며 수치만으로 세계를 이해할 수도 없다. 크기를 오판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자연스러운 성향이다. 크기 본능의 두 가지 측면은 부정 본능과 더불어 세상의 발전을 체계적으로 과소평가하게 만든다.
특히 OECD 통계를 근거로 OECD의 국가들과 비교하면서 한국을 지옥이라고 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일단 OECD에 속한다는 것만으로도 세계 경제력만으로도 상위 20% 이내라는 것인데 나머지 80%는 논의조차 안 한 체 비난을 한다.
언론이 자극적으로 보이는 숫자를 고통받는 개인의 모습과 함께 끊임없이 보여주다 보니 사람들은 왜곡된 시각으로 세계를 인식하고 다른 모든 비율과 발전을 체계적으로 과소평가한다.
<크기 본능에 대한 사실 충실성>
▷1 :뉴스에 수치가 달랑 하나만 나오면 뭔가 무섭고 나빠 보인다 그 수를 1년 전과 비교 / 10년 전과 비교/ 비교 가능한 나라나 지역은 있는지 확인해 보자.
▷2 :데이터를 어떤 수로 나누고 이 수와 관련한 종합고가 1인당으로 환산하면 어떤 비율로 나오는지도 확인하자. 이런 비율을 비교해야만 그것이 정말 중요한 수인지 판단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세상이 전부 다 좋다는 말은 아니다. 분명 안 좋은 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 예로 들어 한국의 노동 시간은 여전히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현재 52시간 근로 시간이 법제화하면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직 data가 모이지 않았지만 2019년을 기준으로 보면 세계 2위이다.
게다가 양극화 문제는 좀처럼 잡히지가 않는다. (하지만 양극화 문제는 전세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굳이 따지자면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아닐까 싶다.)
세상이 나아지고 있더라도 모든 것이 오케이인 것은 아니지만 이미 이룩한 발전을 외면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터무니없다. 작가가 스스로 말하기를 자신을 <가능성 옹호론자>라고 한다. 이 모든 발전을 바라보고 앞으로도 더 발전하리라는 확신과 바람을 담은 말이다. 이는 그저 낙천주의가 아니라 상황을 명확하고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이며 세계를 건설적이고 유용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욤맨 별점 : ★★★★★ : 별 다섯 개! : 이건 시간을 내서라도 읽어야만 하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보통 우리가 사람에게 지혜롭다고 표현할 때는 그 사람이 어떤 현상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이 넓을 때를 말한다. 이러한 지혜를 가진다는 것은 결국 생각이 어느 한쪽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가가 말하길, 생각이 매몰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의 본능에 휩쓸리면 안 된다고 말하며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볼 때 정확하게 보는 법을 알려준다.
이런 점에서 팩트 풀니스는 우리가 보다 지혜로워질 수 있게 인도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의 구성은 [간극/부정/ 직선/공포/크기/일반화/운명/단일 관점/비난/다급함] 총 10개의 챕터를 통해 매 챕터 별 인간이 세상을 잘못 보게 되는 본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각 장별로 본능에 어떻게 하면 휩쓸리지 않는지 <사실 충실성>이라는 페이지를 만들어서 우리에게 깔끔하게 전달한다.
책은 약 400page 정도의 양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나도 명료한 사례와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굉장히 알기 쉽게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보다 사실을 근거로 세상을 인식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본능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알게 해 준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좀 더 객관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상을 이해하고, 내가 본능대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지 늘 돌아볼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팩트 풀니스>의 저자 한스 로슬링 씨는 <갭 마인더>라는 통계 빅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여기서 사람들은 정말 다양한 세상의 지표를 얻을 수 있고 그래프 화 시켜 놓은 유용한 장치가 있으니 필요하면 한번 써 보길 권장한다.
1.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Resorce를 눌러본다.
2. 물방울 그래프가 있는 곳에 들어가 본다
3. 자신이 원하는 그래프 형태 및 나라 등을 선택해서 내가 찾는 자료를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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